삶의 교훈들 422

한국과 일본의 미인도

한국과 일본의 미인도  일본의 화장방 (1873)지라르 Marie-Francois-Firmin Girard (1838-1921) 작캔버스에 유채, 개인 소장     이 그림은 일단 재미있는 게 사실입니다. 유럽인이 19세기의 아카데믹한 화법으로 그려낸 일본 게이샤들이라니! 정교하게 묘사된 의상이며 가구며 소품이며...일본풍을 정확하게 나타내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그리고 그림이 전체적으로 화사해서 눈을 즐겁게 합니다. 하지만  이 그림에서 진정한 일본 정서가 느껴지나요?우선 모델이 진짜 일본인 같지 않습니다. (얼굴도 그렇지만 나체의 여인의 몸매를 보세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일본 특유의 미의식이 없다는 거예요. 방안이 꽉 차서 여백의 미라고는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나체로 전통현악기 샤미센을..

삶의 교훈들 201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