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교훈들

아버지 정약용의 편지

리멘시타 2013. 6. 24. 18:43

 

 

                                   아버지의 편지 

 

 

    조선 후기의 문인이자 실학자였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귀향살이 중

     아들에게 보낸 편지가 <아버지의 편지>란 책으로 출간 되어 나왔습니다.

     그 편지 중 (눈 앞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옳은 길로 가자꾸나) 하는 편지 내용을 

     소개합니다

 

   연아야!( 맏아들 학연) 보내준 편지는 잘 보았다.

   이 아버지도 하루 빨리 귀양살이에서 풀려나고 싶다만 네 말대로는 할 수가 없구나.

   그 까닭을 잘 들어 보거라.

 

   세상에는 두 가지 큰 기준이 있으니,

   하나는 옳고 그름. 즉 시비(是非)를 따지는 기준이고,

   또 하나는 이로움과 해로움, 즉 이해(利害)를 따지는 기준이란다.

   그런데 그 두가지 큰 기준에서 다시 네 가지 큰 등급이 생겨난다.

 

   옳은 것을 지켜서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첫째 등급이고,

 

   옳은 것을 지켜서 해로움을 당하는 것이 그 아래 등급이며,

 

   또 나쁜 것을 좇아서 이익을 얻는 것이 그 아래 등급이고,

 

   가장 낮은 등급은 나쁜 것을 좇아서해로움을 당하는 것이란다.

 

    그런데 너는 지금 나더러 나를 모함하여 귀향을 보냈던 자들에게 아부를 떨어

    불쌍히 여겨 귀향의 고통을 덜어 달라고 하고 있구나.

    이들은 모두 나를 모함했던 사람들이니,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나쁜 것을 좇아서 이익을 구하는 세 번째 등급을

    하라는 것이지만

    끝내는 나쁜 것을 좇아서 해로움을 당하는 네 번째 등급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그러니 내가 어찌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

 

            너는 내 말을 명심하거라.

 

     참 인생의 이치를 깨달아 올곧게 살아가는 아버지 정약용 선생이 그 아들을 깊이 사랑하여

      인생의 아주 소중한 교훈을 지침으로 남기는 편지 내용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분명한 사리와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 것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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