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당시 재정부 장관이 취임 석달 만인 1999년 9월 현 후보를 경제정책국장에서 한직인 국고국장으로 좌천시킨 것도 이런 평가와 무관치 않다. 강 전 장관은 당시 현 후보를 경질한 이유를 묻자 손사래를 치면서도 “(내가 무엇을) 물어도 답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1999년 당시는 외환위기 뒷수습을 위해 거액의 공적자금 투입, 대우그룹 워크아웃, 부실은행 해외매각 등 중대하고 시급한 경제현안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
현 후보는 이명박 정부 들어 2009년 3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을 맡은 뒤에도 무소신 행보로 일관했다는 증언이 많다. 연구원의 한 박사는 “청와대나 상급 부처가 지시하면 아무리 무리한 내용이라도 무조건 따르는 ‘예스맨’이었다”며 “회의가 몇시간씩 길어져도 자기에게 책임이 돌아올 일은 절대 앞장서서 결론을 내리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현오석 후보와 함께 일했고, 곁에서 지켜봤던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경제수장과는 거리가 먼 ‘4무 후보’라고 지적하는데도, 그에 대한 능력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한 인사는 “곧 경제부총리로 임명될 사람에 대해 대놓고 험담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털어놨다. ‘현오석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하지 않는 한국 사회의 현실은 현 후보를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부메랑’이 될 위험성이 높다.
# 본인의 병역면제와 장남의 병역특혜, 자녀 증여세 탈루 및 지각납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시절 판공비 유용과 공무원 클린카드 유흥업소 사용, 인천공항의 민영화 추진을 위한 무리한 평가 등 ... 왜 매번 이런 인물만 인선을 하는건가??
2013/03/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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