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인물

유병언의 죽음에 안도하는 사람들은 누구?

리멘시타 2014. 7. 27. 16:29

 

 

 

                                       

   유병언의 죽음에 안도하는 사람들은 누구?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의외의 시신으로 발견된데 대해 안도했을 법한 사람들이 있다.

  5공 때부터 정치권에 로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진 유씨와 유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겐 유씨가 검·경에 체포되는 것은 악몽일 것이다.
  생전(生前)의 유씨 뒤에는 항상 돈과 권력이 있었다.

 

  그가 법정관리까지 갔던 세모그룹을 다시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가

  베풀어준 특혜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가 여러 신도의 도움을 받으며 장기간의 도피 생활을 이어갔던 것 역시

  종교와 돈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는 것이 수사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5공 때부터 TK 지역 의원들에게 로비를 한 유씨는 1941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지만

  다섯살때부터 대구로 건너왔기 때문에 실제적 고향은 대구다.

 

  이 때문에 5공 시절부터 TK 출신 인맥들과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당시 유씨의 대표적인 인맥으로 세간에 오르내렸던 사람은 전두환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다.

  지난 1985년 세모가 한강 유람선 운항업체로 선정될 때, 전경환 씨와 당시 서울시장 염보현씨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다.

 
  한살 차이(전경환씨는 1942년생)였던 두 사람 사이는 상당히 가까웠다고 한다.

  1984년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유씨가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자리 역시 전경환씨에 의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가 운영하던 삼우트레이딩은 1985년 부도 위기를 맞아 한일은행으로부터 25억원을

  대출받게 되는데,이 과정에서 이형구 전 재무부 차관보와 김명호 전 은행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지난 84년 3월 당시 전두환대통령이 삼우 트레이딩 부천공장에 들러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오른쪽이 유병언씨/조선일보 DB

 

  한일은행에 대출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1991년 오대양 사건 및 5공 비리 수사 과정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당시 검찰 조사 결과 뚜렷한 혐의점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구원파 연구가인 진용식 목사는 “유병언씨는 5공화국에서 정계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했다”고 했다

 

   6공 때 유씨는 민자당의 재정위원을 지내며 돈줄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1년 민주당 김현 의원은 유씨가 월계수회의 회원이라고 주장했다.

  월계수회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조직으로 ‘6공황태자’로 불리는 박철언 당시,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주도한 모임이다.

 

  이 당시 정치권에 몸담았던 한 인사는 “당시 유씨는 언론에 자선사업가 등으로 보도되면서

  이를 발판으로 TK 출신 정관계 인사들을 접촉하는 방식으로 많은 사람을 

  사귄 것으로 알려졌었다”고 했다.

   구원파 관계자는 “이 시절 집회 때 얼굴을 알 만한 인사가 많았다”고 했다 . 

  유씨는 이 시절부터 신도들에게 자신을 목사님이라 부르지 말고 사장님이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한다.


  유병언에 특혜를 베푼 사람들

 유씨가 법정관리 상태였던 세모그룹을 다시 일으킨 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 때문에 정치권과 금융권 고위 인사가 그의 뒤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사정은 이렇다. 지난 1997년 세모해운의 실적 악화로 인해 세모는 부도를 맞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당시 부채는 2245억원이었다.

 그런데 유씨는 2008년 ‘새무리’라는 계열사를 통해 당시 계열사들을

 336억9000만원에 다시 인수한다.

 이 과정에서 채권단은 1000억원이 넘는 빚을 탕감해줬다.

 

 당시 세모의 부채 2245억원 가운데 채권단이 754억원을 탕감해주고,

 1155억원은 출자전환(빚을 탕감해 주는 대신 회사의 주식을 받는 것)을 해줬다.

 10년간의 법정관리 과정에서 개선 실적이 없는 기업에 1000억원 이상의 빚을   

 탕감해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었다.

 
 특혜는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새무리의 2007년과 2008년 매출은

 각각 1억9000만원, 1억60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새무리 컨소시엄은 세모를 인수하기 전인 2007년 기업은행에서 95억원,

 농협중앙회에서 128억원을 단기차입금으로 빌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세모의 사례는

 정상적인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며

 
세모가 부채를 정리한 방법/조선일보
 

 

세모가 부채를 정리한 방법/조선일보 DB 

 

 

 

  “이익 개선 여지가 불분명한데도 대출과 출자전환 등이 있었다는 것은

  특혜가 있었는지 의심해 볼 만한 부분”이라고 했다.
  유씨의 차명재산을 가진 이들, 재산권 주장의 여지가 생겨날 수있다.
  유씨의 재산 중 계열사 소유 자산은 대부분 차명으로 돼 있다.   

                                                   

  회사 소유 부동산은 구원파 신도 등의 명의로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
  유씨의 건설 계열사 트라이곤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강원 고성군, 제주 서귀포시 등

 

  부동산 24곳에 세월호 사고 이후 근저당을 설정한 상태다.

  시가가 270억원에 상당한다. 근저당이 설정되면 설사 정부가 부동산을 압류한다 해도

  이들이 재산권을 주장할 여지가 생긴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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