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정희 대통령이 그의 딸 박근혜에게 보낸 편지
상강도 지났으니 이제 추울 날만 남았구나!
네 곁을 떠난지도 어느덧 강산이 세 번 바뀌고도 삼년이니
너와 함께 했던 모든 일들은 아련한 추억이 됐지만
평범함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며느리도 보고 사위도 봤을 나이인데
아직도 짝을 찾지 못해 홀로 지낼 모습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단다.
얘야!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지?
널 아껴주는 남자와 가정을 꾸렸으면 한다.
이 아비의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다.근혜야!
네가 눈치 챘을지 모르지만 이 아비의 전철을 밟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야!
너는 자신있다고 큰소리 칠지 모르지만 정치판은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란다.
네가 비록 그 바닥에서 10여 년의 내공을 쌓았다 하더라도
아직 멀었을 뿐더러 너의 강직한 성품은
그간 경험한 게 있을 테니 네가 더 잘 알 것이다. 아빈 그 점이 염려스럽구나!
금쪽 같은 내 새끼야!
가슴 깊이 새겨 두거라!
첫째. 사람을 완전히 믿지 말거라!
독일 수상에게 비굴함을 무릎쓰고 빌린 돈을
수족처럼 부리던 자란 걸 잊지 말거라!
둘째. '불가능은 없다'라는 굳은 신념이 필요하단다.
나라가 거덜 날 것처럼 반대했지만
지도자란 국가의 존망이 걸린 국책사업을 최선이란 판단이 서면
마지막으로 과거의 역사를 타산지석으로 삼거라!
헌데 100년도 안 된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작태를 보노라면
"과연 저들에게 조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단다.
백선엽 장군과 맥아더 장군을 헐뜯는 자들이 존재한다는 건
비록 그들이 소수일지언정 네가 만약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로우뚝 선다면
역사는 돌고 도는 법이다! 왜놈들에게 또 유린당할 것이라 누가 상상했겠니?
우리가 방심하고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경제도 안보가 튼실해야 성장이 가능하단점 뼛속 깊이 새기거라!
요즘 5년 내내 지지율 1위를 달리다 야권 주자들과의 힘겨운 싸움을 한다지?
헌데 근혜야! 네 엄마가 총탄에 맞아 생을 마감한 후
어디 그 뿐이냐?
참으로 이 아비의 맏딸로 추호도 손색 없는 처신이였다.
하긴 호랑이가 강아지를 낳는 법은 없지!
그리고 근혜야! 박빙의 승부에 도움이 된다면 이 아비를 비판하거라!
총선은 몰라도 대선은 전쟁과 마찬가지로 승자독식이란다.
여기까지 와서 사사로운 정에 묶여 머뭇거린다면 넌 내 딸이 아니다!
저들이 원하는 건 부녀의 정을 이용한 간계가 뻔한데 얕은 수에 말려들어서야 되겠니?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할 일 있으면 주저없이 하거라!
네가 평안한 가정을 꾸려 아비의 굴곡진 삶을 재연하지 않는 것이였는데
날 비판 좀 한다고 서운해 하겠니?염려 붙들어 매거라!
이제 대선이 불과 39일 밖에 남지 않았구나!
10년 이상 준비해온 역량을 맘껏 발휘해 아비가 못다 이룬
사랑스런 내 딸아! 보고싶고 그리고 미안하다..
2012년11월 10일 천국에서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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