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음악다방에서 잘 틀어주던 곡
Who'll stop the rain / CCR (누가 이 비를 멈출 것인가?)
Long as I remember The rain been coming down 내 기억으론 비가 내린지 오래 되었어요
I went down Virginia Seeking shelter from the storm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버지니아로 갔어요 Caught up in the fable I watched the tower grow 우화에 사로잡혀서는 탑이 자라나는 걸 보았어요 And I wonder still I wonder Who'll stop the rain 궁금해요, 궁금해 누가 이 비를 멈출 수 있을 것인지
Heard the singers playing How I cheered for more 가수가 노래하는 걸 듣고 우린 박수갈채를 보냈죠 The crowd had rushed together Trying to keep warm 군중들은 함께 모여 따뜻함을 유지시켰어요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된 CCR은 가장 60년대적인 감각으로 블루스를 복원해 냈다. 존(보컬)과 톰(베이스) 포거티 형제, 이들과 한동네 친구인 더그 클리포드(드럼), 스튜 쿡 (피아노) 4인으로 이루어진 CCR은.......60년대 블루스 리바이벌의 가장 성공적인 밴드였다.
67년 데뷔한 이들은 첫 싱글 "Susie Q" (고 이주일씨가 생각난다 ^*^)가 골드 싱글을 기록한 데 이어 69년 한 해 동안만 "Proud Mary", "Bad Moon Rising", "Green River", "Down on The Corner" 등이 모두 백만장 이상의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으며, 72년 6월 해산할 때까지 "Who Will Stop The Rain"('70) 등 모두 14곡의 히트를 기록하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또 우리 귀에 익숙한 Hey Tonight, Morina, Cotton field 등 수많은 히트를 남겼다.
이들은 순수한 결정체(블루스)를 부활시켜 내겠다는 신념 (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을 뜻하는 그룹 이름처럼 블루스 본래의 의미를 어느 정도 살리면서도 컨트리 색채가 강한 초기 록큰롤의 요소들을 적절히 배치해 경쾌한 리듬과 특유의 정서를 만들어 냈다.
부모의 불화와 가난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경험했던 존 포거티의 목소리에는 블루스의 끈끈함과 컨트리의 흙냄새가 팍팍 튀는 투박함이 동시에 담겨 있었으며 진한 여운을 남기는 일렉트릭 기타와 담백한 어쿠스틱 기타도 나무랄 데 없는 조화를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여기에 당시 젊은이들의 의식과 반전 메시지를 모나지 않게 담아냈다. 멤버들 중 존 포거티는 스스로 "나는 하층 계급의 입장에서만 사물을 바라본다"고 공언 할 만큼 첨예한 계급 의식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흥겨운 댄스곡으로만 알려져 있는 "Proud Mary" (한국어 버전은 "물레방아 도는 인생")도 실은 숨막히는 도시를 떠나 무념무상의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당시 젊은이들의 생각을 반영한 곡이며 비 오는 날 라디오의 단골 메뉴인 "Who Will Stop The Rain" 역시 미국 사회의 혼란과 무질서를 비의 이미지로 상징해 누가 이 비를 멈춰 줄지를 알 수 없다는 냉소를 표현 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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