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연주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리멘시타 2018. 6. 22. 17:39







The Danish National

Symphony Orchestra





  





석양의 무법자


마카로니 웨스턴의 창시자, 세르지오 레오네의 대표작(1966).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서부. 멕시코 총잡이 투코와 신비의 남자 블론디는 위험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

먼저 블론디가 현상범인 투코를 체포하여 상금을 타낸 다음, 교수형이 집행되려는 순간 그를 구출해내는 것.

 이런 방식으로 그들은 현상금을 타먹으며 서부를 휘젓고 다닌다.


한편 사이코 범죄자 센텐자는 20만 달러의 돈주머니가 묻힌 장소를 찾고 있었다.

마침 투코는 블론디를 배신하고 그를 죽이려던 참이었는데 블론디가 그 장소를 알아버리고 만다.

투코와 블론디는 다시 한 번 목숨을 걸고 도박에 나선다.

돈주머니가 묻힌 장소에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 남군 행세를 하던 그들은 북군에 사로잡히고

 하필이면 북군 장교였던 센텐자와 맞닥뜨리게 된다. 세 사람은 다시금 흥정에 들어가고

 돈주머니가 묻힌 장소에 마침내 도착하지만, 돈주머니를 차지할 사람은 단 하나.

마지막으로 방아쇠를 당겨야 하는 긴장된 순간이 찾아오는데...


아마도 어릴 때 TV에서 본 서부극 편수만 따지면 못 잡아도 백 여 편에 이를 것이다.

 존 웨인, 게리 쿠퍼 등이 나오는 전통 서부극부터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이 출연하는

 조금은 색다른 서부극까지. 나중에 나이가 좀 들어서야 전통 서부극에서

 좋은 보안관과 나쁜 인디언의 관계가 사실은 반대였다는 것과 모든 서부극이 미국 영화도 아니고,

 심지어 미국에서 촬영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 왠지 모를 배신감이 들기도 했는데, 내가 어릴 때 봤던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서부극 중

 대부분이 소위 마카로니 웨스턴 또는 스파게티 웨스턴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영화였다.


마카로니 웨스턴이라는 호칭은 미국에서 자신들의 전통 웨스턴과 구별해

조금은 비하하는 의미로 붙인 것이라고 하는데, 마카로니 웨스턴 중에서도

 대표적인 감독이 바로 세르지오 레오네이며,

<석양의 무법자>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만하다

얼마 전부터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세르지오 레오네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

 아마도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으로 인해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응한 특별전일 것이다.

 어쨌거나 TV로만 봤던 서부극을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로 꽤나 매력적인 상품이다.

 그 중에서 나는 일단 <놈놈놈>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The Good, The Bad, The Ugly>를 선택했다.

 추억 속의 음악과 함께 광활한 서부가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출처: http://yiann.tistory.com/843 [나홀로긴밤 영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