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교훈들

우리 집사람을 과감하게 인증합니다 ~~ ㅎ

리멘시타 2017. 6. 7. 22:53

 


우리 마나님의 처녀때 모습이다.

 

그당시, 그 동네 빼션으론 최고의 멋쟁이였다.

 

 

청순하면서도, 백치미도 겸비한 시골뚜기, 오리지날 한국의 토종 여성이였다.

 

세월이 - 적토마가 문틈사이로 지나가듯 흘러-

지금은 중.후반대의 선남선녀, 노짱들이 은밀하게 찾아드는- 미사리 카페-

 

그 뒷쪽의 산골동네가 우리들의 어린시절 고향이였다.

흐르는 시냇물엔 차돌이 깔려있었고, 낮은 언덕바지엔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던 곳

 

동네 여자들의 눈꼴신 시선을 피해가며 속삭였던 그 곳.

 

지금은, 개발이 되여 아파트단지가 들어차고, 땅값이 엄청 오른 - ,

강동구와 인접하여, 새로운 수도권 동네가 되였지만,

그 옛날엔 그러했다. 

 

  ------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던 버스가 - 천호동 광나루 다리를 건너 -,

을지로 7가에서 내리면 동대문 시외 버스정류장.

 

그때 그시절... 아래 풍경은...

 

내가 동대문 시장으로, 우리님의 비단 치마를 사러갈때,

장차, 장인되실 면장 어른이-

 

일제, 아사히 팬탁스 - 카메라로 담은,

 내 마누라의 마지막 - 처녀 때의 모습이다.

 

  말 잘듣던 처녀때의 옆지기 모습....

나를 기다리며 노래를 읆조리고 있다...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우리오빠 버스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치마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 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개나리만 살포시 피어 납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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