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be a smartphone jerk.(스마트폰 또라이가 되지 말자.)
요즘 미국에서 조금씩 싹트고 있는 운동입니다. 사람들이 만나면 서로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그래서 만나면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꺼내 한쪽에 포개어 쌓아 놓습니다.
누구든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그날 밥값이며 비용을
계산한다는 것입니다.
엄청나게 기술이 진보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가 항상 연결되어 있고
소통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연결(Connection)을 위해서
대화(Conversation)를 희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용히 사색을 할 때, 독서를 할 때, 기도를 할 때 핸드폰이 띵똥 거리면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시도 때도 없이 문자며, 카톡이며,
트위터며 핸드폰을 집어 들라는 유혹이 옵니다.
유태인들의 힘은 사밧(Sabbath-안식일)에서 나옵니다. 그들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해가 질 때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안식일을 지킵니다.
당연히 핸드폰도 전원을 꺼 놓습니다. 이메일을 보내도 답장이 없습니다.
그만큼 그들은 고요 속에서 생각할 시간을 얻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고 창의성을 지니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한국의 어떤 고등학교 교실에 붙어있던 글입니다.
스마트폰을 끄면 서울 대(서울에 있는 대학) 가고,
스마트폰을 버리면 서울대 간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기술과 인간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셰리 터클(Sherry Turkle) 교수는 [함께 있는 외로움(Alone Together)]이라는
책을 펴냈다.
사람들이 기술에 더 많은 것을 의존하게 되면서 실제로는 사람 간의 깊은 관계가
줄어들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터클 교수는 엄청나게 기술이 진보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항상 연결돼 있고
소통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연결(Connection)을 위해서
대화(Conversation)를 희생하고 있다고 했다.
문자 주고받기에 열중하는 아이들은 실제로 상대방과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는
모른다고 한다.
우리는 문자를 주고받으며, 그리고 트위터를 하면서 대화하고 있다고 여기지만
그것은 착각이라는 얘기다.
우리는 스마트폰과 함께하면 절대로 외로워질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스마트폰이 우리의 진정한 인간관계를 단절시키고 있는지 모른다.
또 잠시도 심심할 틈을 주지 않는 스마트폰이 우리에게서 생각을 할 고요한
시간을 빼앗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미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터클 교수는 그래서 이렇게 제안한다.
"집 안의 부엌이나 식탁을 기계 해방구로 만들자"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대화의 가치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방법을 가르치자고 말이다.
그러면서 터클 교수는 주위 사물을 보고, 나무를 보고,
하늘을 보면서 걷자고 말한다.
스마트폰 화면에 얼굴을 묻고 타이핑을 하면서 걷지 말자는 말이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나 홀로 앉아서/
이 일 저 일만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이 노래는 현제명 작곡·작사로 작곡자가 1923년 미국 유학시절에 고국을
그리워하면서 만들었으며, 당시 일제의 지배하에 있던 민족의 슬픔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금(昨今)의 이 외로움과 그리움은 노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13,836명으로,
하루 평균 37.9명으로 나타났으며 2030세대 사망원인의 1순위가 자살로 나타났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를 11년째 유지하고 있으며, OECD 평균
자살률의 2배가 넘는 숫자이며, 5년간에 자살한 숫자가 이라크 전쟁사망자의
2배라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살이라는 말에 너무 무관심하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남대교가 자살의 명소로 알려지고 있으며 생명보험재단이
‘SOS 생명의 전화기’를 전국 총 16개 교량에 61대의 전화기를 운영하여
4년간 3천679명을 상담했다.
그 내용을 분석해 본 결과 자살을 시도하는 이들이 가장 큰 고민거리로
털어놓은 주제는...
대인관계(28.7%),
입시와 진로문제(25.1%),
고독·무력감(17.5%
가족과의 갈등(14.8%),
경제적인 문제(8.1%)로 분석됐다.
위의 분석결과에서 나온 대인관계, 진로문제, 고독·무력감, 가족과의 갈등은
대부분, 대화의 부족에서 오는 것으로 해석된다.
생명의 전화로 상담을 요청한 3천679명 가운데 3천129명(85.1%)은 상담원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나쁜(위험한) 생각을 접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생명의 전화가 자살이라는
극단의 상황에 있는 사람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사랑 대화의 힘은 참으로 크고 소중하고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청소년보호위원회의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청소년 중에서 아버지와의
대화가 하루 1분도 안 되는 경우가 고등학생 22%, 중학생 17.4%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함께 있는 외로움(Alone Together)이다.
또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가족변화에 따른 가족갈등양상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국 만 19~69세 이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전체 응답자의 32.5%가 가족갈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갈등을
격은 적이있는 325명의 갈등 유형을 보면,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 28.3%,
부부갈등 19.4%, 형제·자매 갈등 16.3%, 고부 및 장모와 사위 갈등 9.2%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갈등 때의 대처방식은 ‘차분하게 대화를 나눈다.’고 답변한 사람들이
46.2% 였지만 ‘그냥 참는다.’는 답변도 34.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가 부족하면 오해가 생기고, 오해는 원망을 낳을 수 있고,
원망이 쌓이면 미움이 되고, 미움의 끝은 절망과 헤어짐, 자살이 될 수도 있다.
대화는 살아가는데 매우 소중하다. 가정은 말할 것도 없고 직장, 사회에서도
대화가 부족하면 인간관계, 대인관계, 가족관계가 멀어지기 쉽다.
‘스크린 위의 삶’으로 유명한 셰리 터클 교수는 가정에선 디지털 기기가 없는
‘대화의 성역(聖域)’, 직장에선 ‘대화의 목요일’을 만들어 실천할 것을 제안했다.
행여, 오늘도 외로움과 그리움에 지쳐서 인생을 포기하려는 사람은 없는지,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사랑의 대화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거듭 강조해 본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집에는 가족이 있건만 함께 있는 외로움에 가슴이 저려오네...
외로움에 몸부림 치는 이웃이 없는지 살펴볼 일이다...
오로지 대화는 스맛폰
미개인과 종교인들 까지
행사장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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