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교훈들

조선시대의 궁녀들-상궁편

리멘시타 2014. 6. 13. 19:33

 

                                               조선시대의 궁녀들(상궁)

            

                         ▲ 제조상궁 박정수씨와 일반상궁 견미리씨 ...
 
    조선시대 내명부는 왕과 왕실 사람이 생활할수 있도록 모든것을 준비하였으며 총7부서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7부서는 대전, 중전, 대비전, 동궁전과 빈 이하의 후궁전에도 규모는 작지만 모두 7부서의 격식을 갖추어 배치되어 있었지요 그 7부서가 하는일을 알아보면 첫번째가 지밀방(至密房)이지요 왕과 왕비의 신변보호나 의식주와 관련된 일체의 일들을 주관하였으며 심지어 성생활 까지도 포함되었다 하네요 내시부의 환관, 내의원의 어의, 소주방의 상궁, 사옹원의 상궁들의 긴밀한 협조을 받으며 가례, 제례, 혼사, 각종 잔치를 준비하는 일도 지밀방(至密房)에서 행했으며 궁중 가례때는 행사를 진행하는 진행요원의 역할도 지밀방(至密房)에서 맡았다 하네요 행사 중에는 절을 돕는 수모 역할만이 아니라 절의 구령이나 왕이나 왕비 왕대비의 교명(敎命)을 낭독하는 일까지도 지밀방(至密房)에서 해야 했지요 가장 핵심적인 부서이므로 대략 7-10세 정도 어린 나이에 들어와 고된수련을 했다 하는데 이들은 궁녀와 마찬가지로 일반 백성의 자녀나 관노에서 그 수를 수급했다 하는군요 다음은 퇴선간(退膳間)인데 중간 부엌. 수라상을 물려서 설거지 등을 하는 부서이지요 또 소주방과 대전이 너무 멀어서 소주방에서 준비한 음식이 대전에 도착하면 식어버리기 때문에 퇴선간에서 식은음식을 데워서 올리기도 했지요 반찬은 소주방에서 만들지만 임금의 수라(밥)는 이곳에서 직접 지어 올릴때도 많았다 하네요 퇴선간(退膳間)은 지밀방(至密房)에 예속되어 있는 하나의 부서이지요 두번째로는 침방(針房)이지요 바느질을 담당하는 부서인데 궁궐에서 쓰이는 모든 옷을 수치에 따라 재단하고 만드는 곳이라 하네요 세번째로는 수방(繡房)인데 침방에서 만든옷에 그 사람의 신분이나 위치에 따라 옷에 수를 놓거나 장식물을 다는 일을 했다 하는군요 네번째로 세수간(洗手間)이지요 세숫물과 목욕물을 담당하는 부서인데 내전을 청소하고 요강이나 매우틀(변) 타구 등 배설에 관계된 모든일도 했다 하네요 대비나 왕비가 나들이 할때에도 가마 옆에 서서 배설물 받을 준비를 항상 했다 하는군요 하는일은 좀 그렇지만 윗전의 은밀한곳을 볼수있는곳이라 신망이 두터웠으며 대신 천금처럼 입조심을 해야 하는곳이라 하네요 다섯번째로 생과방(生果房)이라 하는데 식사 이외에 음료나 한과를 준비 하는곳이지요 식혜, 다식, 떡, 각종 죽도 이곳에서 담당했다 하네요 여섯번째로 소주방(燒廚房)인데 궁중의 모든 음식을 담당하는 곳이지요 여기에는 안소주방과 밖소주방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안소주방은 모든 수라를 담당하는 곳이라 수라간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주식(아침,점심,저녁)에 올라가는 각종 반찬류를 만드는 곳이지요 인기드라마 대장금의 주 무대인 수라간이 바로 이곳이지요 밖소주방 은 궁중의 각종 잔치나 제사에 들어가는 음식을 담당하는 곳인데 궁궐에는 잔치나 제사가 자주 있기 때문에 이곳도 무척 바빴다 하네요 일본번째로 세답방(洗踏房)이지요 한마디로 요즘으로 말해 빨래방인데 빨래 이외에 다듬이질, 다리미질, 염색 등도 하였으며 겉옷과 속옷등 모든 의복을 새것처럼 깨끗하게 준비했다 하네요 다음은 복이처(僕伊處)로 아궁이를 담당하고 침실에 불을 때며 내전에 등불을 밝히는 일을 했지요 세답방에 예속되어 있지만 임무는 전혀 달라서 독립적으로 움직였다 하네요 원래는 궁에서 일하는 여자들을 궁중여관(宮中女官)이라 불렀지요 그런데 궁중여관(宮中女官)이 너무길어 두글자로 줄여 만든것이 궁녀(宮女)가 되었으며 옛날에는 궁관(宮官) 혹은 여관(女官)이라 부르기도 했다 하네요 궁녀들의 품계는 종9품에서 정5품까지 10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종6품 이상을 "상궁"이라 불렀다 하는군요 궁녀는 생각시를 지나 나인이 된후 15년이 되면 상궁(尙宮)이 되는데 이때부터 '항아님'이 아닌 "상궁마마님"으로 불렀다 하네요 상궁(尙宮)은 직위상궁과 일반상궁, 특별상궁으로 나누어 지는데 직위상궁은 5품급으로 특별한 직위를 받은 상궁이며 일반상궁은 6품급으로 각 부서에 소속되어 나인을 단속하거나 통솔했지요 특별상궁은 왕의 승은을 입어 상궁이된 특별한 상궁 이지요 복식 면에서는 상궁도 나인과 근본적으로 다르지는 않았지요 다만 나인의 끝동이 자주색인데 비해 상궁은 남색을 쓰게되어 있었으며 나이든 상궁들은 사슴가죽으로 안감을 대고 비단을 겉에 두룬 청옥당혜(靑玉唐鞋)라는 고급신발을 신었다 하네요 그렇지만 상궁이 되면 월봉이 많이 오르고 거처도 따로 마련할수 있었지요 거처에는 각심이와 침모(針母)가 1명씩 배치되고 친척 중에서 적당한 여자를 골라 가정부로 데려다 부릴수도 있었어요 제조상궁과 같이 큰 상궁이 될경우 여러 명의 각심이를 거느리며 비서격인 나인도 부릴수 있었지요 물론 하인들의 보수는 나라에서 주며 다만 개인적인 생활비는 자기 월봉에서 부담했다 하네요 제조상궁(提調尙宮) 서열 1위. 큰방상궁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여관 조직의 제조로서 승은상궁을 제외한 모든 궁녀들을 지휘통솔 하는 최고상궁이지요 대전의 어명을 받들고 내전에서 일어나는 모든 대소사를 주관하는 임무를 맡았으며 중전 또는 대비를 직접 모시는 위치이기 때문에 웬만한 정승보다도 파워가 셋다 하네요 그러나 후궁들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 같이 처신했다 하는군요 부제조상궁(副提調尙宮) 서열 2위. 아랫고(阿里庫) 상궁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아랫고란 하고(下庫) 즉 내전 창고를 의미한다 하네요 내전 창고에는 왕의 사유재산인 각종 보물과 귀중품들이 보관되어 있는데 아랫고 상궁은 이곳의 물품 출납을 책임지는 일을 했다 하는군요 지밀상궁(至密尙宮) 대명(待命) 상궁이라고도 하는데 항상 왕을 따라다니면서 어명을 기다리는 상궁이지요 지밀은 임금과 왕비 대비의 처소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한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임금을 자주 만나다 보니 승은을 입을 기회도 그만큼 많았다 하네요 대표적으로 세종의 후궁인 신빈 김씨가 소헌왕후의 지밀에 속한 궁녀였다 하는군요 감찰상궁(監察尙宮) 궁녀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평가하는 임무를 맡은 상궁이지요 주로 일반상궁과 나인 그리고 생각시들을 감찰하며 잘못을 저지르거나 법도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가차없이 무섭게 형벌을 내렸지요 가볍게는 종아리형에서 크게는 유배형(출궁)까지 내릴수도 있었다 하네요 쉽게 말해 궁녀들의 경찰관 이었지요 보모상궁(保姆尙宮) 왕자나 왕녀의 보모 역할을 하는 상궁 이지요 동궁에게는 2명 다른 왕자녀에게는 1명씩이 배치되었다 하네요 시녀상궁(侍女尙宮) 지밀에 속하는 상궁으로 서적이나 문서에 관하는 일을 맡고 세자나 세자빈을 보호하는 일도 했지요 종실이나 외척의 집에 내리는 하사품을 전달하거나 왕비나 왕대비의 친정에 특사로 가는 일도 있었지요 어명을 받고 행차하는 봉명(奉命)상궁도 대게 이 시녀상궁이 맡았다 하네요 일반상궁(一般尙宮) 특별한 보직을 맡지 못한 상궁들 이지요 각 부서에 배치되어 나인을 통솔하고 보직상궁의 보조임무를 맡는 상궁이지요 보직상궁은 대개 5품이지만 일반상궁은 6품 벼슬의 상궁이며 '마마님'이라고 불렸다 하네요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의 엄마같은 역할을 했던 한상궁이 일반상궁 이지요 승은상궁(承恩尙宮) 말 그대로 임금의 승은을 입은 궁녀이며 아이를 낳으면 후궁의 작위를 받았지요 다만 아이를 못 낳으면 4품급 숙원으로 올라가지 못하기도 했어요 특별상궁은 모든 업무에서 해방되어 왕을 모시는것 이외에는 아무 업무도 하지 않았지요 상궁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후궁의 일종이지요 그래서 다른 상궁들과는 달리 입는 옷부터 달랐지요 신분은 상궁이지만 옷은 상궁보다는 오히려 후궁에 더 가까웠다 하네요 승은상궁은 어느날 갑자기 높은 서열로 올라갈수도 있으므로 '입상궁'이라 하여 부러움을 사기도 했지만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던 상궁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당하는 등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였지요 그러나 승은상궁이 일단 후궁으로 승격되고 나면 감히 제조상궁 따위가 함부로 대할수 없는 위치가 되었지요 하지만 어설프게 승은을 입고 하루밤으로 끝나버리면 오히려 서열은 어정쩡하게 올라갔지만 실세는 하나도 없는 서글픈 위치가 되어버리기도 했지요 왕의 승은을 입었기 때문에 다시 일반 궁녀로 돌아갈수도 없었구요 또한 자식을 낳은 후궁들도 그리 행복하지는 않았어요 층층시하 대비전에서 부터 중전에 이르기까지 예의를 갖추어야 했으며 그리고 품계가 높은 후궁들이 많았을때는 이들의 억압과 시기질투를 받았지요 더군다나 후궁은 자녀를 낳아도 어머니라 자칭할수도 없었어요 후궁의 자식이라 하더라도 정실인 중전을 어머니로 모시는 것이 궁중예법이었으며 자신이 낳은 자녀들에게 '너'라고 부르지도 못했다 하네요 만일 자신이 낳은 왕자 옹주들을 '너'라고 하대했다가는 큰 사단이 났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어쩌다 효심깊은 아들과 딸들이 후궁인 자신에게 어머니라고 불러주면 어쩔줄 몰라하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하네요 또한 후궁은 세자나 세자빈같은 지위의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어서는 안 되었지요 조선 말에 고종의 후궁인 엄귀비가 자신의 아들인 훗날의 순종에게 말을 걸수 없어 아들인 순종이 먼저 말을 걸어주기를 기다려야 했다는 기록이 있어요 재미있는 일화로 광해군의 후궁이었던 김개시가 있지요 김개시는 상궁이었을 당시 중전의 소개로 광해군과 동침을 할수 있었는데 광해군이 후궁으로 신분을 올려주려 해도 일부러 거절을 했다 하네요 대신 상궁 신분으로 자유롭게 궐밖을 돌아다니면서 광해군의 정치적 심복 역할을 하였지요 그녀가 워낙 자유롭게 궐 밖을 돌아다니면서 그 당시 실세였던 이이첨을 자주 만나는 바람에 이이첨과 추문이 돌기까지 했다 하네요 그런데 상궁 중에 "입상궁"이라는 말이 있는데 원칙적으로 상궁이 되려면 궁궐에서 30년(견습나인으로 15년, 정식나인으로 15년)을 생활해야 했지요 하지만 권력을 등에 업고 햇수를 채우지 않고 서열을 깨고 상궁이 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궁녀들은 이런 상궁들을 입상궁이라고 부르며 그다지 대우하지 않았다 하네요
    품계

    중전[中展. 왕비(王妃)] : 내.외명부 총괄. 품계(品階) 및 첩지 부여

    내명부(內命府)

    외명부(外命府)

    왕궁(王宮)세자궁(世子宮)

    왕실

    종친의 처문무관의 처

    공주 ㆍ옹주는 품계(品階)가 없음

    정1품빈(嬪)내관(內官)으로 직무는 없고, 사실상 임금의 첩으로 임금의 총애에 따라 품계 상승내관으로 직무는 없고, 사실상 세자의 첩으로 세자의 총애에 따라 품계 상승부부인(府夫人-왕비의 어머니)부부인(府夫人)정경부인
    (貞敬夫人)
    종1품귀인(貴人)봉보부인(奉保夫人-임금의 유모)군부인(郡夫人)
    정2품소의(昭儀)군주(郡主-왕세자의 적녀)현부인(縣夫人)정부인(貞夫人)
    종2품숙의(淑儀)양재(良재)
    정3품소용(昭容)현주(縣主-왕세자의 서녀)-정3품 당상관
    신부인(愼夫人)
    -정3품 당상관
    숙부인(淑夫人)
    종3품숙용(淑容)양원(良媛)-정3품 당하관
    -종3품
    신인(愼人)
    -정3품 당하관
    -종3품
    숙인(淑人)
    정4품소원(昭媛)혜인(惠人)영인(令人)
    종4품숙원(淑媛)승휘(承徽)
    정5품상궁(尙宮)
    상의(尙儀)
    온인(溫人)공인(恭人)
    종5품상복(尙服)
    상식(尙食)
    소훈(昭訓)
    정6품상침(尙寢)
    상공(尙功)
    순인(順人)의인(宜人)
    종6품상정(尙正)
    상기(尙記)
    수규(守閨)
    수칙(守則)
    정7품전빈(典賓)
    전의(典衣)
    전선(典膳)
    안인(安人)
    종7품전설(典設)
    전제(典製)
    전언(典言)
    장찬(掌饌)
    장정(掌正)
    정8품전찬(典贊)
    전식(典飾)
    전약(典藥)
    단인(端人)
    종8품전등(典燈)
    전채(典彩)
    전정(典正)
    장서(掌書)
    장봉(掌縫)
    정9품주궁(奏宮)
    주상(奏商)
    주각(奏角)
    유인(孺人)
    종9품주변징(奏變徵)
    주징(奏徵)
    주변궁(奏變宮)
    장식(掌食)
    장의(掌醫)

    궁녀의
    임무

    품  계

    해야할 업무는?

    상궁

    정 5품

    궁중의 최상위직. 왕비를 인도하며 상기와 전언을 통솔

    상의

    정 5품

    일상생활의 모든 예의와 절차를 맡았으며, 전빈과 전찬을 통솔

    상복

    종 5품

    의복과 수로 무늬놓은 채장을 공급하고, 전의와 전식을 통솔

    상식

    종 5품

    음식과 반찬을 준비하였으며, 사선과 전약을 통솔

    상침

    정 6품

    왕이 옷을 입고 먹는일을 진행하는 순서를 맡으며 사설과 전등을 통솔

    상공

    정 6품

    여공의 과정을 맡았고, 사제와 전채를 통솔

    상정

    종 6품

    궁녀의 품행과 직무단속 및 죄를 다스림

    상기

    종 6품

    궁내의 문서와 장부의 출입을 담당

    전빈

    정 7품

    손님 접대, 신하가 왕을 뵐때 접대, 잔치관장, 왕이 상을 주는일 등을 맡음

    전의

    정 7품

    의복과 머리에 꽂는 장식품의 수식을 맡음

    전선

    정 7품

    음식을 삶고 졸여 간에 맞는 반찬을 만듬

    전설

    종 7품

    장막을 치고 돗자리를 준비하며 청소하는 일과 물건을 정리하는 일을 담당

    전제

    종 7품

    의복 제작 즉 의복과 재봉의 일을 맡는다

    전언

    종 7품

    백성에게 널리 알리고 왕에게 아뢰는 중계구실 담당

    전찬

    정 8품

    전빈의 일을 도우며 손님을 접대한다

    전식

    정 8품

    머리를 감고 화장하는 일과 세수하고 머리빗는 일을 담당

    전약

    정 8품

    의약 처방에 따라 약을 달임

    전등

    종 8품

    등불과 촛불을 맡음

    전채

    종 8품

    비단과 모시 등 직물을 맡음

    전정

    종 8품

    궁관의 질서를 바르게 하는 일을 도움

    주궁

    정 9품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주상

    주각

    주섭징

    종 9품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주징

    주우

    주섭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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