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연주

쇼팽의 즉흥 환상곡

리멘시타 2013. 12. 7. 00:36

 

 

 

 

                

Frdric Franois Chopin

 

(1810.3.1∼1849.10.17)

 

 
 
 
     ‘피아노의 시인’ 이라 불리는 쇼팽은 39년의 짧은 인생 동안 오로지 작곡과 연주회에 

   전념하였다.

   러시아가 폴란드를 침공한 후에는 파리로 건너가 연주회로 번 돈을 모두 조국을 위해 싸우는
독립 운동가들의 지하자금으로 송금한 위대한 애국자이기도 하다.
  이처럼 폴란드를 사랑했던 쇼팽은 파리로 떠나올 때 조국의 흙 한 줌을 소중히

   싸가지고 왔다.

쇼팽이 숨을 거두자 조국의 한 줌 흙은 그의 시신 위아래에 뿌려졌고
그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은 비문이 새겨졌다.
 
 ‘여기 파리 하늘 아래 그대가 잠들고 있으나,
그대는 영원히 조국 폴란드의 땅 위에서 잠들어 있노라’

                      

                                               Fantasie Impromptu in C# minor, Op.66

 

쇼팽 / 즉흥환상곡

 

 이 곡은 1834년에 작곡되었으나 그가 죽은 후 1855년에야 출판되었다.   

그의 4곡의 즉흥곡 가운데 마지막 곡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3부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리듬이 다른 왼손과 오른손의 빠른 악구(樂句)가 

격렬하게 교차되는 중간부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온다.

 

 이 즉흥 환상곡의 정식 명칭은 즉흥곡 제 4번이다. 쇼팽이 24세 때 작곡을 하였으나 

 쇼팽의 사후에 발견 되었고

     
너무나 환상적이기 때문에  “즉흥환상곡(Fanrasie Impromptu)"이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내가 죽은 후에 이 곡을  파기해 주기 바란다 ’고  

 유언을 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가장 유명한 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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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은 폴란드에서 프랑스어 교사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4세 때 피아노 기초 교육을 받기 시작한 그는 12세 때 정식으로 작곡 교육을 

  받았다.

    15세 때 처녀작 (론도 작품 1)을 출판했고, 18세 때 베를린을 방문해 유럽 음악계를       

 견문했다. 

   

 다음해 유럽 음악의 중심지 빈으로 가서 독주회를 열었다.

  슈만은 "여러분, 모자를 벗고 경의를 표하십시오. 여기 천재가 나타났습니다."

라는 극찬을 함으로써 작곡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는 여러 나라를 전전한 끝에 파리에 정착, 음악가로서 지휘를 굳혀 갔다.

 

26세 때 리스트의 소개로 진취적인 여류 소설가 조르쥬 상드를 만났다.

그때 이미 그는 폐결핵을 앓고 있었다.

 섬세하고 내성적인 기질의 쇼팽은 남장을 하고 엽연초를 피우는 6세 연상의

상드의  극진한 병간호를 받으며 작곡에 전념했다.

 이들은 마요르카 섬에서 사랑의 공동 생활을 즐겼는데,

이곳에서 쇼팽의 병세는 악화되었지만 주옥같은 명곡들을 많이 작곡했다.

 

 그러나 영원할 듯하던 둘의 사랑도 서서히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쇼팽을 돌보는 데 지친 상드의 마음은 쇼팽에게서 떠났고,
약하고 소심한 성격의 쇼팽은 이를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공동 생활은 1846년 여름...그의 나이 36세 때 끝이 났다.  

         

George Sand(죠르쥬 상드1804~1876)

 

상드는 29세에 23세의 시인 뮈세와 연애를 시작했다.
조숙하고 예민한 뮈세는 술과 도박에 찌들었지만
 상드를

자신의 영혼이 쉴 수 있는 안식처로 여겼다. 뮈세의 끊임없는 구애로 상드도 마음을 열었지만 개성이 강한 두 사람은 부딪쳤다. 늘 싸움에서 밀리던 뮈세는 정신이상 증세까지 

     보이고 결국 그들은 헤어진다.

 

그 다음해 상드는 `피아노의 시인` 쇼팽을 만난다.
병약한 쇼팽의 애처로운 모습에 모성애를 느낀 상드는 먼저 그에게 손을 내민다.

쇼팽에게는 약혼자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져 10여년을 함께 보낸다.

인후결핵에 걸린 쇼팽은 병이 점점 깊어졌지만

상드의 보살핌 속에서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노앙에서의 쇼팽과 샹드

 

    덤불 속에 가시가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꽃을 더듬는 내 손 거두지 않는다. 

덤불속의 모든 꽃이 아름답진 않겠지만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꽃의 향기조차 맡을 수 없기에 

  꽃을 꺾기 위해서 가시에 찔리듯 
사랑을 얻기 위해 내 영혼의 상처를 감내한다.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므로

 

 죠르쥬 상드의 "상처"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