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기자 초청 강연회
안녕하세 박윤수 기자입니다. 저는 지난 10월 5일, 북한을 선점하라의 저자인 리버티헤럴드 대표 김성욱 기자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신법학관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행사는 고려대학교 북한인권 동아리 리베르타스와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35호실이 공동 주관했습니다.
강연회 시작에 앞서 35호실 진성민 실장의 사회로 리베르타스 정영지 회장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북한 인권 사진전을 통해 인권문제를 다루는데 청년들이 이 문제에 많이 무관심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무관심한 청년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훼방을 놓는 청년들도 있었죠. 고려대학교 리베르타스는 북한 인권에 대해 정치적, 종교적 이유가 아닌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활동입니다. 앞으로 통일을 맞이 했을 때 우리들의 노력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김성욱 기자는 대북지원, 연방제, 북한의 도발 가능성, 통일비용과 통일이익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소개하며 강연회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12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지만 기존의 북한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와는 조금 동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1. 대북지원
김성욱 기자는 대북지원에 대해 “저는 대북지원 문제로 북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 정부에 이르러 대북지원이 잠정 중단된 점을 들어서 어떤 북한 전문가들은 이제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 점에 대해 부정적으로 봅니다. 사실상 북한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더군요.” 라고 말하였습니다. 또 “정말 인도적인 이유로 대북지원을 하려면 수용소같은 비인권적인 시설을 먼저 없애야 합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고서 지원을 하자고 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2. 연방제
북한 측에서 주장하는 연방제에 대해 김성욱 기자는 “남한은 자유통일을, 북한은 적화통일을 원합니다. 연방제는 이 두 가지를 적당히 섞어 상호체제를 보장하자는 것인데 그렇다면 북한의 노동당이 가장 많은 국회 의석수를 가져갈 겁니다. 또한 북한은 연방제에 대해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국가보안법을 폐지, 한반도 내에서 노동당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라는 조건을 내세웁니다. 결코 수용할 수 없는 것들이죠.” 라고 하였습니다.
3. 북한의 도발 가능성
김성욱 기자는 북한정권이 체제 유지를 위해 개혁·개방을 거부하고 있음을 주장하며 “북한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풀기 위해 다시 한번 우리를 도발할 겁니다. 북한의 군대는 배급이 잘 되자 않아서 가장 큰 불만 집단이 되어 돌발적인 행동을 하게 되리라 봅니다. 따라서 우리는 북한 내부에 쌀, 돈을 지원하기 보다는 북한 사람들에게 진실을 흘려 심(心)리전을 해야합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4. 통일 비용과 통일 이익
김성욱 기자는 통일 비용과 이익에 대해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누어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1단계로 북한 인민들이 굶주리지 않는 비용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북한이 와해된다면 신격화나 우상화에 쓰는 돈이 필요없어집니다. 많은 김일성 동상들에 들어간 돈을 해결해도 식량문제가 해결될 겁니다. 2단계로 북한 사람들 평생의 소원인 하얀 쌀밥에 고깃국을 지원하는 겁니다. 이건 대한민국 GDP의 1%만 써도 해결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사회간접자본 등 인프라 건설에 드는 비용입니다. 제가 계산해봐서 176조 정도의 비용이 들고 이익이 248조입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북한의 인민들에게 토지를 나눠주고 전 세계 기업들에게 싼 부지를 제공하여 공장을 짓도록 합니다. 그리고 북한의 지하자원을 생각해 본다면 통일된 한반도는 아주 강력한 국가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김성욱 기자는 통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한국을 바라보면 죽어라 열심히 공부해 대학을 갔는데 취직하기 힘들고 양극화로 고통 받고 국민들의 체감 지수는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좁은 땅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통일로 경제수도를 개성, 관광 산업의 평양, 수도 서울과 행정 중심의 세종의 4개 벨트가 만들어 집니다. 북한은 우리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강연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박윤수 기자였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