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품가요

향수 _ 박인수와 이동원

리멘시타 2013. 5. 18. 19:29




 향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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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박인수의 '향수'

이 동원        박 인수









향수 / 정지용 시 / 노래 박인수 & 이동원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음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라난 내 마음(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빛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우~


하늘에는 성근 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꿈엔들) 꿈엔들
잊힐리야


박인수 & 이동원 -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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