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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장남은 고교
재학 때인 2000년 2000만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했고, 현재는 1억4000만원의 예금·보험을
갖고 있다. 현 후보자는 경제부총리 지명 다음
날인 지난 18일 증여세 485만여원을 분당
세무서에 납부했다.
현 후보자는 또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시절인 2009~2012년 주말에 판공비 622만원을 사용했다. 민주당에서 이를 지적하자 현 후보자는 전액을 반납하면서 "주말에도 대외 활동을 위해 업무추진비를 쓰는 경우가 있었다. 송구스럽다"고 했다.
윤상직 후보자도 장관 지명 5일 전인 지난 12일 두 자녀에 대한 저축성 예금(1999년 이후 9000여만원)에 대한 증여세 324만원을 납부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작년에 모친으로부터 받은 2억원을
빌린 것으로 뒤늦게 신고했다. 조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어머니 권모씨로부터 작년 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2억원을
빌리는 내용의 차용증을 첨부했다. 하지만 차용증을 쓴 시점이
조 후보자가 장관으로 지명된 직후인 이달 18일이었다. 더구나
조 후보자와 남편은 당시 현금 17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딸은 이중국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 후보자는 "미국에서 태어난 딸이 개정된 국적법에 따라 '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고 이중국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현오석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2012년 4월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2006년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필했지만 2년 내에 국적 취득 요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 후보자 측은 "국적 취득 요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국적이 상실된다는 사실을 몰라 생긴 일"이라며 "2012년 12월 국적을 다시 회복했다"고 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 시절인 1991년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벌금 50만원 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 후보자는 경기 분당 수내동 아파트가 있지만 은행 대출이 많아 재산이 1억3000만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