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감동이 큰 감동으로 변합니다. 장예모.. 과연 영화의 명장입니다.
[스크랩] <책상서랍 속의 동화> (Not one Less) 1999년 [드라마]감독: 장예모
배우: 웨이민치, 장휘거, 티안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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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서랍 속의 동화》(Not one Less(一個都不能少))는 장이머우 감독이 1998년에 제작한 영화다. 1999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원제 : 'Not one Less'단 한 명도 없어선 안되라는 원제는 우리말 '책상 서랍속의 동화'로 번역되어,
99년 부산 국제 영화제 폐막작품으로 소개되었다.
장예모 감독은 '귀주 이야기'와 '인생'이 만들어진 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해서 자신에게는
덜 솔직하고 비평가들이나 검열관의 구미에 맞는 영화로 돌아선 시점이라고 혹자는 평 하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감미로운 봄바람 속에 숨어있는 노란 꽃 수술 혹은 얼음을
녹일 수 있는 따스함을 상기하면 어떨까라고 반문한다.
중국의 영화감독들이 해외에서 민주투사 내지는 예술 혼의 화신으로 취급받는다는어느 평론가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장예모는 작품마다 반하게 만드는 묘약이
담겨져 있다.
장예모 감독하면 으레 여 주인공은 공리라는 공식을 무너뜨리고 시골 학교 학생들에게
연기 공부를 시켜 만들어진다 해서 신선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산골 마을에 있는 슈치엔 초등학교 임시교사 열 세 살짜리 웨이민쯔는 28명의 학생들을한달 간 보살피게 된다.
단 한 명도 없어져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책임아래 자신보다 두 세 살 어린 학생들을 통솔해야 한다.
매일 칠판 가득히 글씨를 써서 아이들이 베껴 쓰기를 해야 하고 해 그림자가 건너 편 벽에 머물 때 집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규칙을 지켜야만 한다.
까오 선생님은 한달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가로 50元을 주마고 약속했고 웨이민쯔 선생님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웨이민쯔 선생님의 필적이며 발그스레한 뺨이며 근심 어린 표정과 행여 아이들이 밖으로나갈까 싶어 교실 문을 지키는 수문장(?)의 눈빛은 보는 이도 같은 표정을 짓게 만든다.
웨이민쯔 선생님이 풀어야할 첫 번째 문제로 학생 하나가 육상선수로 도시 학교로 나간다.
단 한 명도 없어져서는 안된다는 명령을 지키려는 웨이쯔민 선생님의 안타까움은 뒷동산덤불에 학생을 숨겨둔다.
장후이커 개구쟁이가 마을 이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숨겨진 학생이 있는 곳을 말하게된다.
이장은 뒷동산에 숨어있는 아이를 데리고 가고, 먼지를 뒤집어쓰고 달리는 자동차 뒤를 따라가는 웨이민쯔 선생님.그러나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의 이장과 학생의 표정.
가난한 산골마을 학교를 벗어나고 싶은 탈출을 막는 그녀의 달리기는 어설프기만 하고....
이후 선생님의 아이들 지키기는 필사적이다.결석생 장후이커의 집으로 찾아간 웨이민쯔 선생님은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나가버린
장후이커를 찾아야만 하고 남은 아이들과 지혜를 모아 도시로 가는 버스 비를 마련하기 위해
벽돌 나르기를 한다.
자연스레 배우게 되는 생활 속의 숫자공부는 애잔함을 감출 수 없다.결국 콜라 두 병을 사서 27명이 나눠마셔야 하는 셈본 공부는 가난의 절박함만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공짜 버스에서 쫓겨 내려와 지나가는 경운기에 몸을 싣고 새벽의 도시에 도착한 그녀는장후이커의 흔적을 추적하지만 도시 아이들의 잔꾀에 당할 수 없음을 안다.
도시의 역 바닥에서 밤을 새우며 장후이커를 찾는다는 수십 장의 광고지를 쓰지만
연락처도 주소도 없는 광고지는 효력이 없음을 옆 사람이 알려준다.
옆자리의 남자는 방송국을 찾아가는 것이 좋은 효과를 줄 것이라고 조언하고,그녀는 방송국을 찾아가지만 도시의 질서는 요구하는 것이 많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방송국 국장을 만나기 위해 그야말로 필사적.
그러나 도시의 냉혹함과 이기적으로 정해둔 제도는 높디높은 벽.
돈을 아끼기 위해 수돗물로 배를 채우고 광고전단지를 안은 채 골목길에 쓰러져잠든 사이 바람에 날려 가는 광고지를 쓸어내는 청소부의 빗질이 가슴까지 쓸어간다.
영화는 이 부분으로부터 진한 메시지를 노출하게되는데.
출퇴근하는 모든 이를 부여잡고 당신이 방송국 국장인가?를 외치며 지내길 이틀.드디어 끈질긴 웨이민쯔 선생님은 국장을 만나게되고 산골 학교 교사가 가출한 학생을
찾고있다는 방송이 퍼지는 가운데....
한편 문제의장후이커는 거리를 헤매고 다닌다.
음식점 주변을 기웃거리다 주인 여자의 배려로 그릇을 닦아주는 일을 하고
음식을 먹게 해준다.
한때 우리들의 그 누군가들도 도시로 도시로를 외치며 장후이커와 같이 거리를 헤매고두고 온 고향을 그리워하며 험난한 일도 마다 않고 도시의 작은 아이들이 되기 위해
눈물로 적셨던 소맷부리들이 무수했었지.
과연 방송의 위력은 마술보다 강력했고 생방송 중 진행자는 웨이민쯔 선생님에게 지금저 카메라에는 장후이커가 있다고 생각하며 한마디하기를 요청했지만 산골 여선생는
소낙비 같은 눈물만 뚝뚝 흘린다. 여기서 우리들의 눈물이 함께 흐른다.
장후이커를 찾는 방송을 식당 여주인이 보게 되고 끌려온 장후이커는 티비 모니터 속에서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웨이민쯔 선생님의 모습을 본다.
교육 문제에 초점을 맞춘 영화의 소품으로 등장하는 분필은 영화의 시작과 끝을 맺어준다.
추억의 분필은 중국이나 오래 전의 한국이나 별 다를 바 없음에 친숙한 정이 흠씬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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