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연주

베토벤 - 교향곡 제5번 운명중 4악장

리멘시타 2019. 11. 7. 19:58

 

 

 

 

Beethoven - Symphony No.5 Movt 4 'Allegro'

 

베토벤 - 교향곡 제5번 "운명" 中, 4악장 '알레그로'

 

 

Wiener Philharmoniker

Karl Böhm, cond

 

 

Beethoven Symphony No.5 Movt 4 - Karl Böhm, Wiener Philharmoniker

 

 

 

 

‘운명 교향곡’이라고 잘 알려진 이 교향곡은 베토벤이 작곡한 모든 음악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는 서양고전음악을 대표하는 음악이 된 작품이다.

네 음으로 이루어진 유명한 주제 동기로 운명의 문을 연 이 작품은 제4악장

승리의 찬가로 마무리되면서, 청력상실이라는 역경을 이겨내고 이 위대한

불멸의 작품을 완성해낸 베토벤의 삶을 그대로 투영한다.

 

〈교향곡 5번〉을 시작하는 유명한 네 음의 모티브는 제1악장을 듣는 내내 곡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는 것처럼 단순히 모티브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한 해답은 곡이 계속 진행되고 제4악장에 이르러서야 깨닫게 된다.

한편 2악장은 매우 기술적으로, 또한 신기한 방식으로 베토벤 특유의 칸틸레나

악장에 군악대적인 트럼펫 사운드를 혼합한다.

 

제3악장 역시 신비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제3악장은 저항적이지도, 그렇다고 승리의

찬가도 아니다. 유머러스함과 괴기스러움이 공존하는 듯한 제3악장으로부터

마지막 악장인 제4악장에 이르러 승리의 찬가가 만들어지게 된다(이 두 악장은 중간 휴지

없이 이어진다). 제4악장에 이르러 트롬본에 의해 ‘선포’되는 듯한 우주의 새로운 질서는

C장조가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무게를 지고, 가장 높은 음역에서는 피콜로, 가장 낮은

음역에서는 콘트라바순까지 동원된다. 우리는 C장조의 도달과 함께 하이든이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에서 C장조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떠올리면서

이 곡의 우주적인 스케일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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