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듣기 아쉬운 명상곡
Massenet "Thais"
Meditation
쥘 마스네(Jules Massenet, 1842-1912)는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로
서정성, 관능성, 극적 적응성과 때때로 감상성을 지닌 음악으로 유명하다.
철기제조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11세 때 파리 음악원에 들어가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 앙브루아즈 토마에게 작곡을 배웠으며 1863년 칸타타 〈다비드 리초 David Rizzio〉로
로마 대상을 받았으며 1878년엔 예술원의 최연소 회원이 되었다.
1867년 오페라 〈La Grand' Tante〉를 무대에 올리면서부터
오페라와 부수 음악 작곡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1877년 오페라 <라오르의 왕>이 성공한 데 이어 1881년 브뤼셀에서 초연된 <에로디아드>와
1884년의 <마농>으로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곡가의 지위를 얻었다.
24편의 오페라는 우아하며 철저하게 프랑스적인 선율 양식이 특징이다.
그의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마농 Manon〉(1884, 앙투안 프랑수아 프레보의 소설에서 따옴)은 감성적인 선율과
능란한 성격 구현 기법이 특징이며
특히 주도적인 주제나 동기로 주인공들의 등장을 나타내거나
감정을 묘사한다. 레치타티보 부분에서는 간단한 관현악 반주에
일상적인 말을 사용하는 특이한 수법을 쓰고 있다.
마스네는 살아있는 동안 괄목할 만한 대중적 인기를 얻었지만, 작품의 내면성이 부족하고
천박하다는 비판 또한 끊임없이 받아야만 했다.
그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가 남긴 여러 개의 오페라 중 <베르테르>와 <마농>은
오늘날 오페라 무대의 중요한 레퍼토리가 되었다.
그의 후반의 작품인 <르 시드>, <에스클라몽드>, <타이스>, <돈키호테> 등도 계속 호평을 받아
유럽 전역에서 광범위한 청중을 끌어들였다. 그의 작품은 심리적 통찰을 바탕으로 하여
기교적인 멜로디와 하모니로 낭만적인 정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스네가 52세 때 발표한 오페라 '타이스(Thais)'는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의
소설을 토대로 Louis Gallet이 대본을 쓴
3막 가극으로 1894년 3월 16일 파리 오페라좌에서 초연되었다.
내용은 4세기 이집트를 배경으로 그리스도교의 수도사 아다나엘(Athanael)이 퇴폐와 향락에 젖은
알렉산드리아의 무희 타이스(Thais)를 구하려고 그녀를 개종시켰는데,
도리어 자신이 타이스의 육체적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타락해 간다는 정신과 육체의 영원한 갈등을 그린 것이다.
Thaise
이 타이스의 명상곡은 제2막 제1장과 제2장 사이에 연주되는 간주곡이다. 타이스를 찾아간 아다나엘이
그녀의 유혹을 물리치고 타락한 생활로부터 나오려는 종교적인 정열을 나타낸 바이올린곡이다.
이 테마는 타이스와 아다나엘이 오페라 끝부분에서 부르는 2중창에서 다시 한번
나타난다. 아다나엘이 타이스에게 뒤늦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타이스가 있는 수도원으로
사막의 모래바람을 뚫고 가지만 그녀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고 그녀의 내세를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원곡은 오케스트라 곡이지만,
선율이 너무나 서정적이어서 바이올린 독주용으로 편곡됐다.
이 곡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관능적인 하모니는 마스네의 뛰어난 음악 특성이다.
연결음이 끝나면, 다시 반복 재생됩니다.
Violin 연주 / Itzhak Per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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