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진제 걱정에 못튼다?
에어컨 똑똑하게 쓰는 법
SBS김용태 기자
<앵커>
오늘(30일) 경제돋보기는 에어컨과 전기세 얘기입니다.
집에 에어컨이 있어도 전기요금, 특히 누진제가 무서워 마음껏 틀지도 못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전기요금을 아끼면서 시원하게 이번 여름을 날 수 있을지,
김용태 기자가 요령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같은 회사 가전제품인데, 전원버튼의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원 안에 1자 모양이 쏙 들어가 있는 건 대기전력이 안 쓰이지만,
1자 모양이 원 밖으로 삐죽 솟아 있으면 대기전력이 소모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전원 버튼이 이렇게 생긴 에어컨은 전원을 꺼놔도
전기를 잡아먹는다는 거죠.
그래서 코드만 뽑아도 최대 30%까지 전기를 아낄 수 있는데,
그렇다고 매번 코드를 꽂았다 뽑았다 하긴 힘들 테니까
이렇게 스위치 달린 멀티탭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선풍기를 함께 틀면 냉방 효과가 더 좋아진다는 건 많이 아시죠?
이때 선풍기를 회전 시켜야 공기 순환이 더 잘 됩니다.
필터 청소도 중요합니다.
에어컨 필터를 2주에 1번 정도 샤워기로 청소해 주면 냉방 효율이 높아져
똑같이 틀어도 전기요금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다음은 에어컨 작동 요령입니다.
에어컨을 약하게 오래 틀어 놓는 것 보다 처음에 세게 틀었다가
적당히 시원해지면,
약하게 조정하는 게 좋습니다.
원하는 온도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전력이 가장 많이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또 일단 온도가 내려가면 제습 기능을 활용하면 됩니다.
[이동욱/전자제품 마케팅 담당 : 제습 기능을 쓰면,
쾌적감을 느껴서 사용자가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냉방에 대비해서 40~50% 절전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상가나 주택의 경우 에어컨 실외기 앞에 장애물이 없어야
더운 공기가 잘 빠져 냉방 효율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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