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편이 바람을 펴서 점 보러 간 아줌마.
“(어쩌구 저쩌구) 자식이 말을 잘 안 듣지?”
“아이구∼ 맞습니다. 족집게시네. 그놈 자식이 말예요…”
대한민국에 부모 말 잘듣는 자식이 몇이나 있을까?
2. 공금으로 주식투자 하다가 날려먹은 사람.
“어디로 도망가면 되겠습니까?”
“문밖에 귀인이 있어. 이 길로 그 사람 따라가.”
문밖에는 형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참고로 점쟁이에게 제보한 사람은 원금 주인이고(단골 점집일테니까),
신고한 사람은 점쟁이다.
3. 고3 올라가는 기념으로 점 본 학생.
“…그래서 올해 공부만 열심히 하면, 서울대 갈 수 있어.”
그걸 누가 모르나…
4. 하는 일마다 실패해서 찾아온 사람.
“…신기가 있어. 내림굿을 받으면 인생이 필 거야.”
이 사람 내림굿을 받고서 미아리에 ‘자리 깔고’ 떼돈을 벌었다.
허나 지금은 망했다.
신 내려준 무당이 손님을 많이 뺏기자 깡패를 동원해 개박살을 냈기 때문.
지금은 어디서 알바하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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