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교훈들

새옹지마 (塞翁之馬)

리멘시타 2014. 5. 21. 10:05

 

 

       새옹지마 (塞翁之馬)



북방가까이에  점을 잘 치는  새옹지마라는 사람이 있었다.
하루는 그의 말(馬)이 아무 이유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
들이 사는 국경을 넘어가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위로하자

그가 말하길“이것이 오히려 복이 될지 알겠소? ”



그럭저럭 몇  개월이  지난 뒤  어느 날  뜻밖에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 한필을 데리고 돌
아 돌아온 것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찾아와서 횡재를 했다며 축하해 주었다.

그러자 이 영감은 또 “이것이 화가 되지 말란 법이 있겠소? “ 라며

조금도 기뻐하는 기색이 보이질 않았다.



그런데 그집에 좋은 말이 하나가 더 생겨나자 전부터 말 타기를  좋아했던

그의 아들이  데려온 말을 타고 들판을  달리다가

그만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다리를 크게 다치고 말았다.



그러자 사람들이 또 몰려와“아들이 다리를 다쳐서
어떻게 하면 좋으냐.“며 위안을 하였다.
그러자 새옹은“그것이 또 복이 될줄 누가 알겠소?
하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몇 년이 지나서 오랑캐들이 국
경을 넘어서 대규모의 침약을  감행하여 왔다.



젊은  청년들은  모두 징병에 뽑혀 전쟁터로 나가
적병과  싸워야하는 처지가 되어

열에 아홉은  목숨을 잃고 전사하는 지경이었는데

유독 이 새옹의 아들만은 다친 다리 때문에  징병을 면하여

살아남게 되었다고 한다.



이 새옹지마의 사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사람들은  자기의  형편이  조금 좋아졌다고 해서
본분을 망각하고 경거망동해서도 안 되고,

반대로 조금 어려움에 처했다고 해서 죽게 된것처럼

절망하고 실의에 빠져서도 안 된다는이야기다.



인간 백년을  살다보면  슬프고 기쁜  희로애락이 있는  법이니

잘 참고 살라는 뜻에서 인간만사는 새옹지마라 말을 하는 듯하다.


 -  2550. 4.22.   법 륜   스님 법담

-   생활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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